BMW가 이탈리아 콩코르 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 행사에서 스카이탑 콘셉트를 발표했다. BMW 507 로드스터와 Z8의 성격에 BMW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 2인승 스포츠 콘셉트 카다.
외관은 전면부 샤크노즈와 가로로 긴 키드니 그릴이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BMW 로드스터의 디자인을 현 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다. 가로로 긴 형태의 헤드램프는 현행 8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부분이다. 후드 중앙에는 차체를 가로질러 테일게이트까지 향하는 스플라인을 구성했다.
측면에서 바라본 차체는 전형적인 2인승 타르가 톱의 모습이다. 여기에 BMW 최신 디자인 기조를 더해 날렵한 스포츠카의 매력을 강조했다. 볼륨감을 강조한 앞 뒤 펜더와 그 사이를 잇는듯한 웨이스트 라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멋을 드러낸다.
바람개비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휠은 차가 서있는 상태에서도 앞으로 나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도어 뒤쪽에는 BMW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호프마이스터 킨크'를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후면부는 BMW Z8의 스타일링을 최신 디자인과 융합한 모습이다. 가로로 얇게 뻗은 테일램프와 범퍼 리플 렉터, 듀얼 머플러와 범퍼 가니시의 선까지 Z8과 판박이다. 전면부로부터 이어져온 스플라인은 상어 지느러미가 연상되는 형태로 돌출됐으며, 테일게이트 끝단을 스포일러 형태로 구성해 GT카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실내는 현행 8시리즈의 구성요소를 그대로 가져왔다.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디지털 계기판, 공조 및 멀티미디어, 센터 콘솔과 변속 레버까지 8시리즈와 완전히 동일하다. 스카이탑 콘셉트가 실제 양산될 경우 차세대 BMW의 실내 디자인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에는 4.4L V8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이는 BMW M8 컴페티션과 같은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성능은 최고 출력 625마력과 최대토크 76.5kg•m로 정지 상태에서부터 시속 100km/h까지 3.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편, BMW는 스카이탑 콘셉트에 대해 양산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양산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 또는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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